[투자전략] “코스피, 글로벌 경기 회복세 지속…추가 상승 기대감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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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코스피가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중 관계 개선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스피 강세의 배경은 ▲해외증시 강세지속 ▲반도체 경기호조 ▲삼성전자의 주주환원정책 ▲외국인 순매수(최근 1년간 외국인 10조원 이상 순매수) 등이 꼽힌다. 최근에는 북핵위험 소강과 사드 해빙무드도 지수의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향후 코스피는 글로벌 경제 지표에 따라 방향성을 나타낼 전망이다. KTB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3일 “금주 ADP가 집계한 민간고용은 미국 10월 민간일자리수가 30만건 이상 증가했음을 시사하고 있으며, 허리케인으로 인해 4분기 미국의 건설부분 고용도 개선추세에 있다”고 전했다.

고용지표(3일)에 이어 다음주 발표될 채용 및 노동회전율(8일)에서도 향후 고용개선을 가늠해 볼 수 있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발표되는 유로존 서비스PMI(6일)와 10월 유럽소매판매(7일)는 예상보다 양호할 전망”이라며 “중국의 10월 수출입(8일)지표와 소비자물가 및 생산자물가(9일)도 경기확장 지속과 리플레이션 기대감을 높이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말부터 시작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5개국 순방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7일)과 국회연설(8일) 일정이 예정돼 있다”며 “북핵문제 해법도출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8~10일 미중 정상회담이 동북아 긴장완화 계기로 작용할 경우, 아시아 증시의 추가 랠리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증시가 상승세를 유지하는 한 11월에도 상대적 저평가 상태인 한국 및 아시아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선호도는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그는 기술적으로 코스피가 직전 단기과열 상황을 재현할 경우 지난 2일 지수대비 4~6% 상승한 2650~2700선까지 바로 터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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