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기관 ‘팔자’에 약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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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 공세에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를 발표한 여파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박스권에 갇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기관이 2000억원이 넘는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면서 사흘 연속 하락했다. 코스닥 역시 기관의 매도세에 3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1.00~1.25%인 현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내달부터는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대차대조표 축소(자산축소)를 위해 10월부터 만기가 돌아오는 국채와 MBS의 재투자를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재투자 축소의 한도는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각각 60억달러와 40억달러로 시작해, 3개월마다 60억달러와 40억달러씩 늘려나가 1년이 지나면 각각 300억달러와 200억달러에 도달하게 된다.

코스피지수는 21일 전일대비 5.70(-0.24%)포인트 내린 2406.50에 종료됐다. 개인 홀로 1802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억원, 2008억원 순매도했다.

전기전자(0.92%), 통신업0.88%), 보험(0.23%)이 상승한 반면 의료정밀(-2.62%), 운수창고(-2.51%), 철강금속(-2.19%) 등이 하락했다. 시총상위주들은 삼성전자(1.11%), SK하이닉스(2.97%), 삼성전자우(0.52%) 등이 상승한 가운데 현대차(-0.35%), POSCO(-2.62%), 한국전력(-0.25%) 등이 내렸다. 상한가 종목은 없었고, 아티스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6.94(-1.04%)포인트 하락한 661.11로 종료됐다. 기관이 412억원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02억원, 265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비금속(-3.69%), 통신장비(-1.92%), 의료정밀 기기(-1.84%), 기타 제조(-1.75%) 등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

셀트리온헬스케어(2.89%), 메디톡스(0.34%), SK머티리얼즈(2.00%) 등이 오른 반면 셀트리온(-0.48%), CJ E&M(-1.38%), 신라젠(-1.98%)이 떨어졌다. SBI인베스트먼트와 EG, 대창스틸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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