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알앤에이, 재무구조 개선 기대 <하나금융투자>

[정민정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1일 화승알앤에이에 대해 “향후 재무구조 개선 속도가 가속화될 경우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 차입금 7280억원, 부채비율
383%였는데, 회사 측은 이익잉여금 증가와 일부 차입금 상황을 통해 2016년 말 부채비율을 300% 초반까지 낮춘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진했던 자회사 구조조정은 마무리 국면이다. (주)화승은 증자를 통해 사모펀드(PEF)로 지분이 매각되면서 화승알앤에이의 지분법 법인으로 변경되었다. 증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자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화승네트웍스와 관련된 충당금은 지난해까지 상당부분 반영했고 추가적으로 소송 관련 충당금이 50억원 미만으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화승네트웍스 외형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사업 믹스 개선을 통해 수익성은 상승할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자회사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차입금은 점진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해외 공장 투자와 자회사 구조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후순위였던 재무구조 개선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하나금융 추정 화승알앤에이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대비 2%, 8% 감소한 1조6500억원, 1020억원이다. 매출액은 감소를 예상하지만 올해 3분기 이후에는 기아/크라이슬러향 멕시코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고 4분기에는 북경현대 4공장향 납품도 시작될 전망이어서 하반기 이후 성장성은 향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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