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 최대주주 사모펀드로 변경
스카이레이크·크레센도 공동 경영 참여…CGT CDMO 가속


[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메디포스트의 최대주주가 사모투자펀드(PEF)로 변경됐다.


메디포스트는 의결권부 전환우선주(CPS) 투자금 700억원이 최종 납입됐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3월 발표한 총 1400억원 투자의 2차 투자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메디포스트의 최대 주주는 창립자인 양윤선 대표 외 2명에서 스카이메디 유한회사로 변경된다. 스카이메디 유한회사는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스카이레이크)의 특수목적회사이다. 이 회사는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크레센도)의 특수목적회사인 마블2022홀딩스와 크레센도제3의디호사모투자 합자회사와 공동으로 메디포스트에 투자했다.


실질적으로는 PEF 컨소시엄으로 공동 투자한 스카이레이크와 크레센도가 최대주주가 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에 스카이메디 유한회사는 메디포스트의 지분 10.35%를 확보했다. 크레센도도 특수몬적회사를 통해 지분 10.35%를 갖게 되면서 최대주주로서 메디포스트의 공동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CPS 700억원 납입의 조건은 캐나다 소재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옴니아바이오(OmniaBio Inc)' 인수였다. 해당 인수가 결정되면서 메디포스트는 CGT CDMO 사업에 진출하고, 줄기세포치료제의 북미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올해 메디포스트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며 "스카이레이크와 크레센도는 이미 다양한 산업의 투자경험과 성공 사례를 갖고 있어 메디포스트의 기업가치 제고와 글로벌 시장 공략에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4월 이후 스카이레이크와 크레센도가 보유하고 있는 7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가 보통주로 전환될 경우, 양사의 합산 지분율은 32.7%로 증가한다. 메디포스트는 내달 29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새롭게 구성하는 이사진에 대한 최종 선임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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