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2·3분기 실적 개선 기대 ‘매수’

[이정희 기자] SK증권빙그레에 대해 21일 “성수기 진입, 메르스 기저효과, 주요 빙과류 가격인상 효과 등에 힘입어 2·3분기 실적이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2000원을 제시했다.

김승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한 2426억원, 영업이익은 4.5% 늘어난 201억원으로 소폭 개선될 전망”이라며 “바나나우유 등 주력 가공유제품 매출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10% 이상 증가했고 요플레 등 발효유 판매량이 증가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내수경기 침체 여파로 빙과부문 매출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감소세가 지속하고 있어 실적 개선폭은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빙과류, 유제품 등 하절기가 성수기인 제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어 동사의 실적도 2분기 이후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메르스의 영향으로 지난해 6월에서 3분기까지 소비가 부진했음을 감안하면 올해 2분기보다는 3분기 실적 개선폭이 더 클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붕어싸만코, 빵또아 등 빙과 주요제품 7종에 대한 가격인상 효과도 3분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유업계·빙과업계의 발목을 잡던 원유 공급과잉 상황도 낙농협회의 자발적인 원유 감축운동 등을 통해 점차 개선되고 있으며 업체 간 경쟁도 완화되고 있다.

그는 “주력인 가공유 제품 매출 성장, 빙과류 주요 제품 가격인상 효과, 중국 바나나우유 수출 회복 등 긍정적 모멘텀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주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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