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컴텍-토바, 30조 롤투롤 글로벌시장 진출

[신송희 기자] 유원켐텍과 손잡고 인쇄전자 시장에 진출한 토바가 삼성전기에 장력측정시스템, LG에는 초박막시스템 등 10여개 기업에 납품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토바의 인쇄기술은 고성능 집적회로(IC) 5마이트로를 항상 일정하게 시현할 수 있는 기술로 반도체분야에 새로운 혁신을 줄 전망이다.


지난 18일 유원컴텍은 최대주주인 삼수홀딩스가 롤투롤 인쇄전자(Roll to Roll e-Printing) 시스템 장비 전문기업인 토바(대표이사 신기현)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30조원 규모의 롤투롤 인쇄전자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롤투롤(Roll to Roll) 장비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한 토바는 연구개발과 제조·유지보수 등을 담당하게 된다. 유원컴텍은 개발된 장비의 판매·설치 등을 담당한다.


토바가 보유한 롤투롤 인쇄전자기술은 전자회로, 센서, 디스플레이, 전자 부품 등의 다양한 전자 재료를 마치 신문을 인쇄하듯 필름 위에 인쇄하는 기술이다. 또 기존의 반도체 공정과는 달리 생산 과정에서 재료의 소모가 거의 없고 유해 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기술이다.


회사 측은 토바의 이러한 양신기술을 통해 반도체는 물론 투명·유연 디스플레이, FPCB RFID 시장뿐만 아니라 모바일 전자기기, 가전, 자동차, 조명, 의학, OLED, 전자종이, 유기 및 박막 태양전지, 배터리 등으로의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토바의 대표인 신기현 교수(현 건국대 공과대학 기계설계과 교수)는 24일 “롤투롤 장비만 전 세계 30조원 시장으로 현재 국내 대부분의 기업들이 일본 기술을 카피해 장비를 제조 공급하고 있다”며 “국내 2조원 시장 중 10%만이 국산장비가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롤투롤 원천기술을 보유한 토바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토바는 2003년부터 180억원의 연구개발과제를 수주해 100여명의 연구인력과 롤투롤인쇄전자 분야를 주도해왔다. 그 결과 토바의 기술은 롤투롤 인쇄전자분야의 국제간사국으로서 ‘국제표준특허’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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