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홍 JB금융 회장 "분기배당이 바람직"
27일 IR서 '주주환원정책 방향' 밝혀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7일 17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딜사이트 양도웅 기자]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사진)이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은 분기배당으로 나아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JB금융은 현재 연말배당을 하고 있으며, 배당 규모를 매년 늘려가는 추세다.  


김 회장은 27일 오후 열린 2021년 1분기 실적 발표 및 기업설명회(IR)에서 "개인적으로 JB금융도 연말배당보다는 중간배당, 또 분기배당으로 가야 하는 건 맞다고 생각한다"며 "그게 또 바람직한 방향이고, 시장에 주는 긍정적 시그널"이라고 말했다. 이는 배당 확대와 관련한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JB금융의 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은 시장의 큰 관심사 중 하나다. JB금융의 자본적정성이 매년 빠르게 향상되면서 배당 재원도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JB금융의 올해 3월 말 보통주자본비율은 10.24%로 지난해 12월 말 대비 0.19%p 올랐다. 보통주자본엔 주요한 배당 재원인 이익잉여금이 포함돼 있어 보통주자본비율이 상승했다는 건 배당 재원이 증가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JB금융이 올해 금융당국으로부터 내부등급법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JB금융의 보통주자본비율은 연내 11%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 JB금융에 배당성향 확대를 넘어선 배당 횟수 확대(중간·분기배당으로 변경)를 기대하는 이유다. 


하지만 김 회장은 보통주자본비율이 두 자릿수에 진입한 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중간배당 혹은 분기배당을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김 회장은 "여러 번 밝혔지만, JB금융은 자본력과 함께 여러 부문에서 성장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대규모 자본 투입이 불가피한) 증권사 인수 등을 통한 사업 다각화 등도 고려해야 하므로 구체적으로 언제쯤 중간배당을 할 수 있고, 분기배당을 할 수 있는지 현재 말하는 건 좀 이르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내부적으로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다각도로 항상 논의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JB금융의 배당 규모는 매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JB금융은 올해 주당 374원을 배당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전년대비 74원(24.7%) 증가한 규모이자, 2년 전과 비교해선 194원(107.8%) 증가한 규모이다. JB금융이 올해 당기순이익으로 전년대비 8.4% 증가한 394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는 점을 고려하면, JB금융은 내년에도 배당을 늘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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