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엠, 사내이사 쉐한 영입…‘최고급 의료서비스’ 기반 구축

[배요한 기자] 코디엠의 풍부한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가 주목받고 있다.

코디엠은 바이오플랫폼 사업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최근 국내외 주요 바이오전문가 9명을 사내 또는 사외이사로 영입하며 본격적인 사업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이 중 영국 임페리얼 컬리지 교수로 재직중인 쉐한 헤이트리지(Shehan Hettiratchy)는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프리미엄 의료서비스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디엠 관계자는 29일 “이 서비스는 국적에 관계없이 전세계 최고 수준의 치료와 의학상담을 받을 수 있다”며 “서울 주요병원에서 1차 진단을 받은 후 해당분야 세계 최고 전문가인 Mark 박사에게 진료상담 연결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쉐한은 영국 임페리얼컬리지에서 교수로 재직중으로 영국 왕립외과대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수재다. 영국 3대 명문학교 중 하나인 윈체스터 컬리지(Winchester College)에서 가장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주어지는 장학금을 받았으며 하버드 의과 대학에서 다리이식에 관한 장기간 면역억제 전임상 연구를 최초로 수행한 이력도 있다. 또 영국의학위원회(G.M.C.)에 성형외과 전문의로 등록돼 성형·재건의학과의 장을 역임하는 등 성형분야 전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영국 임페리얼컬리지는 1907년 영국왕 에드워드 7세가 처음 설립했다. 의과대학, 공과대학의 수준이 높고 과학과 공학, 경영학, 의학 등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총 14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5개의 의학·바이오기술 분야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수준의 우수인재들이 많다.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QS가 선정한 2015년 최고대학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영국 임페리얼컬리지는 서울아산병원과 지난 2007년부터 상호교류 협약을 맺고 공동연구를 위한 심포지엄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아산-임페리얼 심포지엄은 양국의 세계적인 석학들과 서울아산병원의 암 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신 암 치료법에 대한 강연과 발표, 토론 등이 진행된다.

코디엠은 이 같은 쉐한의 임페리얼컬리지를 포함한 인적네트워크와 우수한 전문성이 바이오플랫폼 사업 및 서울아산병원 교수들과 설립한 웰마커바이오의 암치료제 연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임페리얼컬리지 내 기술과 연구과제에 투자하는 전문벤처캐피털 ‘임페리얼 벤처스’는 물론 임페리얼, 옥스포드, 하버드의 최고 연구자와 의학 관계자 등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회사 측은 “쉐한의 풍부한 바이오분야 전문성과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해외의 훌륭한 바이오 기술력을 국내에 전달할 뿐 아니라 국내 성형 및 재생관련 기술을 해외 병원 네트워크를 통해 알리는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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