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알아본 SV인베스트먼트, 코스닥 입성 초읽기
(출처=방탄소년단 페이스북)


[이정희 기자]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해 대거 차익을 남긴 SV인베스트먼트가 오는 7월 초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06년 설립된 SV인베스트먼트는 전략적 가치(Strategic Value)를 제공해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투자철학 하에 펀드수익률을 극대화하며 성장했다. 이에 최단기간 내 운용자산(AUM, Asset Under Management) 기준 벤처캐피탈(VC) 펀드 10위권에 안착한 바 있다.


SV인베스트먼트는 ▲잠재적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외 기업에 투자하는 크로스보더(Cross-border) 투자 ▲글로벌 시각에서 산업 트렌드 변화를 예측하고 중점 투자 섹터를 발굴해 집중 투자하는 선제투자 ▲전략 종목을 대상으로 한 '리딩투자(선진국형 투자)' 등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 등을 추구한다.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해 기업의 가치 상승을 이끄는 선진국형 리딩투자 방식은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대표적 투자 성과로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로, SV엔터테인먼트는 3개 펀드에 나눠 2차례 투자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수 십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3월 결산법인인 SV인베스트먼트의 매출은 2015년 84억원에서 지난해 175억원으로 급증했다. 최근 4개년 연평균매출액성장률(CAGR)은 46%에 이른다. 영업이익은 2015년 17억원에서 2016년 26억원, 지난해 76억원으로 급증하며 43.2%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박성호 SV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SV인베스트먼트는 전략적 가치를 제공해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투자철학을 바탕으로 글로벌 펀드 운용 능력을 지속 강화해나가는 것은 물론 펀드 규모 증가, 펀드 보수 조건 개선 등을 통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며 “SV인베스트먼트만이 가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 최고의 기업가치를 지닌 VC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SV인베스트먼트는 총 390만주를 공모하며, 공모 희망 밴드는 5600~63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218억~246억원이다. 다음달 21~22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이 진행되며 같은달 27~28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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