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제지, 150억 규모 자사주 취득…주주환원 이행
'26년까지 기취득 주식 소각도 예정
아세아제지 세종공장 전경. (사진=회사 홈페이지 캡처)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최근 주주환원 전략을 발표한 아세아제지가 가장 먼저 자기주식(자사주)를 추가 취득키로 했다.


아세아제지는 17일 NH투자증권과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50억원이며 기간은 내년 1월 16일까지다. 해당 금액은 17일 종가(3만9300원)기준 발행주식의 4.3%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는 지난 12일 밝힌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정책'에 따른 후속조치다. 당시 아세아제지는 배당확대를 필두로 자사주 추가매입, 액면분할 등의 주가부양책을 순차적으로 시행하겠다고 공언했다.


시장은 아세아제지가 앞서 50억원 어치 자사주를 사들인 데 이어 추가 취득까지 결정한 만큼 이번 행보가 주가에 도움이 될 거란 시선을 견지 중이다. 시중에 풀려 있는 주식을 거둬들이는 만큼 수급환경이 개선될 수 있단 이유에서다. 아울러 아세아제지는 2026년까지 취득한 자사주를 모두 소거하겠다고 한 터라 기취득 자사주가 시장에 풀릴 우려도 없는 상황이다.


아세아제지는 이번 매입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주주환원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연 중에는 분기배당(주당 500원)을 실시할 계획이며 내년에도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취득키로 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