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작년 영업익 3045억…"체질개선 효과 기대"
매출 2.7조 달성…올 상반기 중동법인 설립, 중고차 수출사업 확대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7일 16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렌터카 서울역 지점 전경. (출처=롯데렌탈)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롯데렌탈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제자리 걸음을 했다. 회사는 지난해 체질 개선에 집중하며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선 효과가 올해부터 본격화해 실적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3045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액은 2조752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0.4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180억원을 기록하며 33.6%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이다.


현재 롯데렌탈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비자산(Non-asset) 중심 사업 모델 전환과 자산수익률(ROA) 극대화를 목표로 비즈니스 최적화를 추진 중이다. 이로 인해 수익성은 다소 감소했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3분기부터 렌탈 본업 비중 확대를 위해 전략적으로 중고차 매각을 줄여 마이카 세이브 상품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고차 판매 감축과 새 브랜드 론칭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다만 회사 측은 올해부터는 중고차 렌탈 매출 확대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렌탈은 수익성과 성장성이 좋고, 시장 점유율 1%에 불과한 중고차 수출 분야를 핵심 사업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수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작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렌탈은 올해 상반기 중동지역에 법인 설립으로 직접 수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렌탈 본업 비율 확대를 위한 체질 개선 와중에도 지난해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며 "이는 회사가 불확실한 사업 환경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실적을 낼 수 있는 튼튼한 체력과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고차 렌탈 부문은 2023년 신규 월평균 투입대수 510대에서 2024년 1000대 이상 체계로 정착시키고 중고차 수출 부문은 올해 중동 현지 법인 설립 등으로 전년 대비 90% 이상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렌탈은 올해도 배당성향 35% 이상 유지하면서 주당 배당금 늘릴 계획이다. 배당 이외의 추가 주주환원정책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롯데렌탈 2023년 실적 추이. (단위: 백만원) (출처=전자공시시스템, 딜사이트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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