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인텍 “中 태양광 발전용 콘덴서 공급 임박…샘플 납품 완료”
뉴인텍.jpg


[정민정 기자] 뉴인텍이 하반기 중국에 태양광 발전용 콘텐서 납품을 개시할 전망이다. 증자로 마련한 금액은 차입금 상환에 우선 사용해 손익구조 개선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뉴인텍은 2010년 가전용 소형 콘덴서에서 친환경 차량용, 태양광 발전용 등 고부가 제품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하지만 ‘성장동력 확보’라는 최초 목적과는 달리 지금까지는 친환경 제품 수요가 부족해 성장 발판으로 삼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11일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 일환으로 친환경 자동차 공급이 확대되면 관련 콘덴서 수요처도 늘어날 전망”이라며 “친환경 자동차 부문에서 다져온 독보적인 위치가 정부의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인텍이 생산하는 내구성이 뛰어난 필름 콘덴서는 친환경 자동차와 전력 설비 등에서 주로 사용된다. 국내에서는 현대·기아차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자동차 중 니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을 제외한 전 자동차에 콘덴서를 납품하고 있다.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수소 자동차 ‘투싼ix FCEV’에도 뉴인텍 콘덴서가 장착된다.

중국 태양광 시장은 뉴인텍에게는 또 하나의 블루오션이다. 중국 정부가 태양광 사업을 지원하면서 관련 시장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뉴인텍은 자체적으로 태양광 발전용 콘텐서 기술을 개발하고 LS산전 자회사인 락성산전유한공사(이하 락성산전)를 통해 중국 유통망을 확보했다.

뉴인텍은 락성산전과 지난 4월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이번달에는 샘플 납품을 완료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제품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뉴인텍은 락성산전을 통해 태양광 발전용 콘덴서를 중국, 대만, 홍콩 지역으로 공급할 계획으로, 현재 최소 150만달러(약 17억2000만원) 규모의 수량을 확보했다. 락성산전을 통해 판매되는 매출은 올해 하반기부터 집계될 전망이다.

한편 뉴인텍은 8월 유상증자를 통해서 금융비용을 줄이고 단기순이익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105억원 규모의 증자 금액 중 90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쓸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차입금을 상환하고 이자비용을 줄여 재무구조와 손익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라며 “3분기 차입금 상환과 하반기부터 늘어난 매출이 반영되면 내년부터는 재무구조가 확실하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