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산업 “적극적 마케팅 활동 中 수출 비중 늘리겠다”


[신송희 기자] 신일산업이 역성장 중인 중국 시장의 반전을 위해 주요 도시에 아이폰 매장과 같은 쇼룸을 개설할 계획이다.


신일산업에 따르면, 중국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격이 높은 수입산 제품보다 자국산 제품 선호도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신일산업은 중국 매출이 전년대비 10% 역성장을 기록했다.


신일산업은 중국 소비자를 사로잡을 새로운 기회를 노리고 있다. 종합가전 브랜드로서 홍보와 광고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한편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전문 대리상을 통해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 주요 도시에 쇼룸을 개설해 한국 생산 제품을 위주로 수출도 최대 5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일산업은 지난 2012년부터 침구청소기, 제습기, 믹서기 등을, 지난해 말부터는 공기청정기 판매도 시작했다. 이밖에도 종합가전 브랜드로 1975년부터 전자식 보온밥솥 생산을 시작하는 등 국내 업소용 밥솥과 전기밥솥 위주로 지속적으로 판매를 추진 중이다.


다만 밥솥 시장의 경우 쿠쿠전자와 PN풍년 등의 점유율 싸움에서 밀려 현재는 전체 비중에서 밥솥 비중이 선풍기, 난로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매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선풍기가 60.31%로 가장 높고, 그 뒤를 이어 기타 가전제품과 제습기 등 하절기 가전 등이 차지하고 있다.


신일산업 측은 주요 제품인 선풍기로 안정적인 매출 수입을 확보하고 밥솥과 밥통 역시 라인업을 확대해 매출 확대를 일으킬 계획이다.


신일산업 관계자는 15일 “국내에서는 업소용밥솥과 전기밥솥 위주로 판매하고 있지만 추후 라인업을 확대해 중국 등으로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전기밥솥, 업소용밥솥, 압력밥솥 등으로 전체적인 밥솥과 밥통 라인을 확대해 매출을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일산업은 지난 4월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믹서기와 선풍기, 온풍기등 기존의 수출제품에 제습기를 추가했다. 4월 추가된 제습기는 미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판매가 진행되고 있으며, 8월 출고된 대형 믹서기도 시즌을 맞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또 10월부터 동절기 할로겐 히터, 전기요, 가습기, 원액기, 김치냉장고 등 신제품을 수출해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추수감사절 등의 시즌 이슈와 맞물려 LA지역에서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지난해 미국 믹서 수출 이후 100%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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