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잠정 실적
삼성전자, '반도체 충격'에 2분기 영업익 6000억
①"반도체 감산 효과 3분기부터 반영될 것"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7일 09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지난 2분기에도 삼성전자가 1조원에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냈다. 아직 반도체 감산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만큼 오는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95.74% 감소한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이하를 나타낸 건 2009년 1분기 이후 두 번째다. 매출은 60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28% 줄었다.


부진한 실적의 주요 원인으로는 반도체 다운사이클이 꼽힌다. 업계에서는 2분기에도 반도체를 담당하는 삼성전자 DS부문이 4조원 안팎의 적자를 냈을 것으로 봤다. 지난 4월 감산을 공식 언급한 뒤 2분기부터 웨이퍼 투입량을 줄였다고 가정하면 감산 효과는 3분기부터 실적에 나타날 전망이다.


지난 1분기 반도체 적자를 상쇄한 스마트폰 사업도 비수기에 접어들었다. 삼성전자 MX사업부는 올해 2월 출시한 갤럭시 S23 시리즈 효과로 지난 1분기 견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그런데 2분기 들어서는 신제품 출시 효과가 사라지면서 스마트폰 판매고가 빠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에도 삼성전자 DS부문은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적자를 냈다"며 "이달 말 갤럭시 언팩을 통해 갤럭시Z 시리즈를 공개하고 3분기부터 감산 효과까지 반영된다고 고려하면 하반기 실적은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7일 오전 증권사 애널리스트,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2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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