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틱톡 출신' 김승연 신임 대표 선임
구글 등 거친 플랫폼 비즈니스 전문가…"서비스 고도화" 포부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김승연 토스증권 신임 대표이사가 2년 임기를 시작한다.


토스증권은 지난달 30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승연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김 신임 대표는 1980년생으로 카이스트에서 바이오·뇌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플랫폼 비즈니스와 모바일 제품에 특화된 전문가로 구글·미탭스플러스 등 글로벌 기업을 거쳐 틱톡에서 한국과 동남아 지역 사업총괄(General Manager)을 지냈다. 동남아 지역은 틱톡의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 지난해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토스증권은 "김 대표가 글로벌 기업에서 조직을 운영한 경험과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에서 신규 비즈니스 정착 및 안정화까지 이끌었던 역량은 조직 운영과 향후 사업 확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대표는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토스증권이 현재까지 만들어 온 서비스들을 한 단계 고도화하는 동시에 팀에 새로운 인사이트와 비전을 제시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증권은 2021년 3월 직관적인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를 선보인 이후 출범 6분기 만에 지난해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초에는 미국주식 서비스의 시장 점유율이 20%에 육박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토스증권은 올해 주식 거래 플랫폼과 투자 상품의 확장을 통해 보다 공격적으로 고객 접점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토스증권이 지난 2년간 MTS를 통해 선보였던 쉽고 간편한 투자의 경험을 PC로 확장해 웹트레이딩시스템(WTS)을 통한 다양한 주식거래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새로운 상품도 선보인다. 개인투자자들에게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해외주식 옵션 투자를 토스증권 식으로 쉽고 간편하게 선보여 고객들에게 또 한 번의 새로운 거래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7월 대표이사로 선임된 오창훈 전 대표는 최고기술책임자(CTO)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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