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국가별 생산전략 재조정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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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기자] 락앤락이 국가별로 생산·유통구조 개선 등 전략 재조정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락앤락은 국내외 높은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진출 국가를 늘리고 채널을 확대하면서 성장 여력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과거 과잉투자에 따른 잉여생산 시설을 정리하고, 불합리한 유통구조를 손질하는 등 판매 효율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은 시장할인점과 홈쇼핑 채널을 철수한 반면, 온라인 채널을 확대해 외형 성장률을 제고했다. 중국 생산 공장을 통합했으며, 국내 생산공장을 정리하고 아웃소싱 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박종대 연구원은 “아웃소싱 비중은 60%까지 늘려 고정비가 크게 감소했다”며 “베트남 공장가동률은 95%까지 늘리고, 유휴자산을 처분해 영업외 현금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인도네시아 물류창고 매각대금이 230억원, 2018년 이후 아산공장 매각대금 300억원, 베트남 비나 토지사용권 100억원 등, 중국 위해공장 매각 등 추가적인 현금유입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다만 그는 “1분기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은 사드 보복 조치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며 “5월 대통령 선거와 한중미 외교 재개에 의한 불확실성 해소 여부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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