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1Q 순익 6597억···분기 최대 실적
여·수신 증가로 순이자마진 6bp 상승···건전성 양호한 수준 유지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IBK기업은행이 지난 1분기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금리 인상 효과와 중소기업대출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분기 최대 당기순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659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11.4% 증가한 수치다.



이자이익이 1조669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6%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순이자마진(NIM)은 1.61%로 전분기대비 6bp 상승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금리 인상 연쇄효과와 저원가성 예금 증가에 따른 조달비용 하락 영향이다.


총대출은 259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대비 5조5000억원 늘어났다. 중소기업대출이 5조4000억원 늘어나면서 대출 증가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209조3000억원으로 중기대출 시장점유율(22.9%) 1위를 유지했다.


비이자이익은 12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줄어들었다. 중국 은행과 자회사의 수수료이익 감소로 수수료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5.2% 줄었다.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관련 손익이 전년동기대비 22.4% 증가한 2019억원을 나타내면서 비이자이익 감소세를 방어했다.


은행별도 당기순이익은 58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0% 성장했다. 은행을 제외한 일반자회사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0.4% 성장한 1297억원을 나타냈다.



IBK캐피탈은 전년동기대비 33.3% 증가한 5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고, IBK투자증권은 50.2% 감소한 1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IBK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33.3% 증가한 50억원을 거뒀고, IBK자산운용 당기순이익은 6.1% 감소한 31억원을 나타냈다.


지난 2021년 시가배당률은 7.0%, 별도기준 배당성향은 30.7%를 나타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꾸준한 성장, 양호한 건전성, 기준금리 인상 영향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전년도 배당성향 가정 시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동기 대비 0.24%p 떨어진 0.81%, 대손비용률과 총연체율은 각각 0.40%, 0.25%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1분기에도 2733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하며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했다. 대손비용률은 0.40%로 전분기대비 4bp 상승했다.


자본적정성 지표는 전분기대비 다소 하락했다. BIS비율은 14.82%로 전분기대비 3bp 하락했고, TIER1비율은 9bp 하락한 12.82%, CET1비율은 2bp 하락한 11.27%를 나타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에는 창업기업 육성과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통해 중소 벤처기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는 등 혁신금융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중소기업의 녹색전환 지원 등 ESG경영과 디지털 전환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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