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글로벌 브랜드 가속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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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민 기자] 락앤락이 3분기 실적 반등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특히 베트남 매출 신장이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아울러 대형 사모펀드(PEF)가 락앤락의 대주주로 올라서면서 글로벌 브랜드로 본격적인 매출 지역 확대도 꾀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박종대 연구원은 18일 “락앤락의 3분기 예상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2.1%, 3.8% 증가한 1015억원과 143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며 “내수 저하(전년동기대비 1%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국 법인 역신장폭 축소(3% 감소)와 베트남 내수 고신장(40% 증가)으로 3개 분기 만에 매출이 신장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사드 보복 조치로 위축됐던 중국 사업은 6월 이후 정상화되기 시작했다”며 “온라인 고신장을 기반(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으로 부진했던 특판 매출이 같은 기간 5%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위안화 강세 전환은 추가적인 매출 증가 요인이다. 지속적인 원가율 안정화와 판관비 효율화로 영업이익률은 14%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앞으로 주목할 점은 글로벌 브랜드로서 가속화 여부다. 락앤락은 2014년 이후 구조조정을 본격화했다. 최근에는 높은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 회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베트남과 미국 등으로 지역 기반을 넓히고 있으며 베트남 시장의 고성장은 주목할 만하다.

이에 더해 대형 PEF로 매각 및 전문 경영인 체제로 전환은 주주가치 제고와 글로벌 브랜드로 지역 확대 가능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박종대 연구원은 “락액락이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갖춘 (플라스틱 저장용기 6년 연속,텀블러 5년 연속 인지도 1위) 중국에서 한국 브랜드 이미지를 넘어서는 마케팅 강화를 기대한다”며 “카테고리 영역 확장을 위한 리빙·생활용품 M&A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내 높은 브랜드 인지도, 신규 성장 시장으로 베트남 지역 고신장을 감안하면 중장기 성장 여력은 더 클 수 있다”며 “목표주가는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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