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도미노 피자, 호실적에도 주가 하락한 이유는?
부정적인 가이던스에 투자자 심리 흔들려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8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도미노 피자 홈페이지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무슨 일이지?


글로벌 피자 프랜차이즈 도미노 피자 주가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나온 실적이 예상보다 견조했기 때문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데요. 도미노 피자의 회계연도 2023년 1분기(3월 26일 종료) 실적을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0억 2439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마진도 개선되며 순이익 증가세는 조금 더 커졌습니다. 이 기업의 1분기 순이익은 1억 477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보다 15.2% 늘어난 규모죠. 이에 따라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2.9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순이익은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보다도 높았습니다.


그래서?


호실적에도 물구하고 도미노 피자 주가를 끌어내린 것은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기 때문입니다. 도미노 피자는 이날 "소비자들이 음식을 배달 주문하는 대신 집에서 요리하는 것을 선택하고 있다"며 "배달 사업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피자 프랜차이즈는 그 특성상 다른 음식점보다 배달 비중이 높습니다. 따라서 이는 도미노 피자에게는 도전적인 사업 환경으로 작용할 수 있죠. 특히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다만 도미노 피자는 테이크아웃 비즈니스에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도미노 피자는 인플레이션에 지쳐 지갑을 닫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매장에서 5달러 이상 포장 주문을 하는 고객에게 다른 주문에 사용할 수 있는 3달러를 적립해주는 프로모션을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도미노 피자가 내놓은 신메뉴의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도미노 피자의 실적 성장을 이끌었고요. 도미노 피자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음식을 배달시키는 것에서 레스토랑에 방문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주가는 어때?


도미노 피자 주가는 27일(현지시간) 6.46% 하락한 317.1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다른 패스트푸드 체인점 주가가 상승 마감한 것과는 대조됩니다. 도미노 피자의 핵심인 배달 사업이 둔화될 것이라고 밝힌 영향인데요. 만약 도미노 피자가 수요 변화에 대응해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면 주가 상승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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