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실질적 무차입 경영…신용등급 'AA-' 획득
2년 연속 1조원 매출 돌파…코로나19 치료제 '나파벨탄' 등 역량 집중


[딜사이트 윤아름 기자] 종근당이 국내 제약사 중 최고수준의 신용등급을 받았다. 2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종근당은 올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종근당은 순차입금 감축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높이고, 향후 이 자금을 연구개발(R&D)에 활용해 신약 개발 역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국내신용등급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로부터 'AA-(안정적)', 나이스신용평가에서는 'AA+(긍정적)' 신용등급을 받았다.


품목 포트폴리오와 연구개발(R&D) 역량을 감안했을 때 사업안정성이 매우 우수하고, 실질적인 무차입 경영으로 우수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는 점, 견조한 수익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점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됐다.


종근당의 실적은 2016년을 기점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종근당 매출은 연결 기준 2015년 5925억원에서 2016년 8320억원으로 40.4% 증가했다. 이후 2017년 8844억원, 2018년 9562억원, 2019년엔 1조793억원으로 1조원을 넘겼다. 지난해 연간 1조3030억원의 매출을 낸 뒤 올해 상반기에도 6394억원을 기록해 실적 성장세를 유지하는 중이다.


특히 종근당은 2017년 이후 영업활동으로 창출된 현금을 유보해 순차입금을 감축하고 있다. 지난해 종근당의 순차입금은 마이너스(-) 257억원으로 전환하며 실질적 무차입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6월말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225억원으로 총차입금(870억원)을 상회한다.


종근당은 당뇨‧고혈압‧심장질환 등 만성질환 전문의약품 중심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종근당은 2003년 항암제 신약 '캄토벨', 2013년 당뇨병 신약 '듀비에', 2018년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인 '네스벨' 등을 잇따라 출시했다.


종근당은 향후 혁신신약과 개량신약,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확대한다. 종근당은 현재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CKD-508', 샤르코마리투스 치료제 'CKD-510', 항암이중항체 'CKD-702', 코로나19 치료제 '나파벨탄' 등의 국내외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AA- 신용등급은 현재 기준 국내 제약사 중 최고등급으로 종근당의 재무건전성과 사업경쟁력, 발전가능성 등을 인정받았다"며 "매출 확대와 연구개발 성과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해 종근당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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