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美 고용지표 앞두고 제한된 움직임…1950~197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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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전날 코스피는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유가가 배럴당 49달러 올라섰고, 지표 호조에 따른 미국증시 상승 영향을 받아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은 순매도 기조를 보였지만, 이후 순매수세로 전환하며 오름폭을 키웠다.

제임스 불라드 연은 총재는 “아직 6월 기준금리가 결정된 것이 아니다”라는 내용을 CNBC를 통해 밝히며, 원달러 환율은 1190원에서 1181원까지 하락했고, 이는 증시의 상승 폭을 키웠다. 외국인 및 기관은 순매수를 보였다.

전날 미국증시는 유가상승 및 연은총재의 발언으로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한국시간 25일 오전 세인트 루이스 연은 총재 제임스 불라드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은행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또 미국 주간원유재고량 감소에 따른 유가상승은 에너지 관련 업종 상승을 이끌었다. FHFA 주택가격지수(5월)도 개선세를 보이면서 증시상승을 지지했다. 다만 증권거래위원회의 알리바바 조사소식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스마트폰 사업부 인력 감원 소식으로 증시 상승은 제한됐다.

KR선물 전세웅 연구원은 26일 “금일 국내 증시는 미국증시 상승 및 미국원유재고 감소에 따라 유가가 배럴당 49.70달러를 보였다는 점에 상승 출발 할 전망”이라며 “원달러 환율 NDF가 전일대비 0.25원 하락했다는 점은 외국인 매수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피 200 야간 선물에서 외국인 23계약 순매수, 기관 26계약 순매도를 보였다는 점은 코스피 상승 요인”이라면서도 “외국인 순매수량이 낮다는 점에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26일(국내시각) 오후 9시 30분에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작용하며 등락은 제한될 것”이라며 “25일 STX조선 채권단은 법정관리 신청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이는 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26일과 27일에 열리는 G7정상회담에서 각국의 환율개입에 대한 합의문이 도출될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금일 코스피는 1950~1970p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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