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인 기자] 녹십자셀은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포치료제 기업 림포텍(Lymphotec)의 지분 68.8%를 1.5억엔(약 1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녹십자셀의 림포텍 지분은 기존 14.5%에서 83.3%로 늘어나며, 최대주주로서 경영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림포텍과 녹십자셀의 결합으로 한국과 일본 등 많은 해외 환자들에게 세포치료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각 시장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림포텍의 세포치료 연구 성과와 세포배양 특허 및 노하우에 녹십자셀의 세포배양 임상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 등 선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림포텍은 일본 국립암센터 연구원 출신으로 항암세포치료제 분야의 권위자인 세키네(Teruaki Sekine)박사가 1999년에 설립한 기업으로 일본의 세포치료제 연구 및 판매기업이다. 세키네 박사는 동경대에서 의학박사를 받고 일본 국립암센터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면역세포치료제를 연구해 세키네 방식(Sekine method)의 특수한 면역세포 배양법을 개발하고 수많은 논문을 발표했다. 2015년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재생 의료 등의 안전성 확보 등에 관한 법률’에 규정된 '특정 세포가공물 제조허가’를 취득하여 세포치료제 생산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녹십자셀은 2017년 초 체결한 중국 하얼빈후박동당생물기술유한회사와의 합작협약과 미국 메릴랜드주와의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미국 진출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득주 녹십자셀 대표이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뮨셀-LC 월 평균 처방건수가 500건을 넘어섰다”며 “뇌종양에 대한 적응증 확대를 준비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 이뮨셀-LC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반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를 넘어 글로벌시장으로 진출해 세계적인 항암제, 세계적인 세포치료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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