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 센터시티 S&LB로 현금 3000억 확보
광교점 투자 등에 따른 현금부족 여파...리스회계 부담 확대될 듯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7일 17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한화갤러리아가 자산유동화를 통해 3000억원을 손에 쥔다.


한화갤러리아는 충남 천안시 소재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점의 토지, 건물, 부속설비 등을 코람코자산신탁에 매각한다고 7일 공시했다. 매각가는 3000억원이다. 한화갤러리아는 매각 후 재임차하는 세일앤리스백(S&LB) 형식으로 센터시티점 운영을 지속한다.


한화갤러리아가 자산유동화에 나선 배경은 과거 면세사업에서 대규모 적자를 낸 데다, 이달 오픈할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해 현금사정이 악화된 영향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광교점에 들어간 투자비가 5000억원에 달한다”면서 “현금 확보를 위해 자산유동화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이번 S&LB로 목돈을 보유하게 됐지만, 매년 지출할 임차 부담이 적잖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 도입된 리스회계 영향으로 한화갤러리아의 손익계산서 상 당기순이익이 감소할 여지를 남겼다.


리스회계란 기업이 기존 임대료로 설정했던 임차대상을 지난해 1월 1일부터 ‘사용권 자산’과 ‘리스부채’로 재무제표에 각각 인식한 것을 말한다. 과거 임차료는 손익계산서상 영업비용으로 빠졌다. 하지만 회계기준 변경으로 영업비용에서는 임차 자산에 대한 감가상각비가 빠지고, 임차료가 영업외 비용에 포함되는 금융비용으로 인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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