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애플, 노조 설립 수용 '가닥'
美 270여개 매장 노조 설립 본격화 예상…리세션 위기 속 수익성 관리 '우려'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7일 08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주식 투자, 머니네버슬립과 함께 하세요. 다양한 미국 투자 소식과 분석 정보는 머니네버슬립 유튜브 채널과 뉴스레터, 그리고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서 좀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애플 홈페이지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무슨 일이지?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주 메릴랜드주 매장(애플스토어) 직원들이 진행한 노동조합 설립 투표 결과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습니다. 회사 설립 46년만에 사내 첫 노조가 공식적으로 탄생하게 된 셈입니다.


그동안 애플은 노조 설립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노조 결성 저지를 위해 근로자들에게 인센티브와 같은 회유책을 제시하며 설득 작업을 적극적으로 펼쳐왔죠. 이 과정에서 근로자들로부터 노조 결성을 위법적으로 방해한다는 이유로 정부기관에 고발을 당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사측의 입장 변화로 근로자들의 노조 결성 움직임은 보다 거세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미국내 애플 매장 수는 270여개에 달합니다. 


노조 설립이 잇따를 경우 애플은 향후 고용 및 근로조건과 관련한 주요한 의사결정을 노조와 협의해야 하는 상황을 맞닥뜨리게 됩니다. 


이는 경기 둔화와 침체(리세션)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애플에게 큰 경영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수익성 제고를 위한 임금 동결, 정리해고 등의 대응책을 적기에 사용할 수 없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미 다수의 우량 기업들은 경기 둔화 혹은 리세션 우려 속에서 인건비 절감 노력을 적극적으로 기울이고 있습니다. 애플과 대조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인데요. 가령 테슬라가 인력을 10%가량 감축하겠다고 발표했고요. 메타, 넷플릭스, 코인베이스 등도 고용 긴축을 선언한 상황입니다. 


주가는 어때?


24일(현지시간) 애플의 주가는 141.66달러로 전일 대비 2.45% 상승했습니다.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던 뉴욕증시가 최근 반등하면서 애플의 주가도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
머니네버슬립 2,017건의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