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K인베스트, 설립 후 최대 규모 펀드 결성
올해만 2개 블라인드 펀드 결성…운용자산 2000억원 돌파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1일 15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지 기자] BSK인베스트먼트가 '스마트 수소경제 및 E-신사업 BSK 10호 투자조합'(이하 BSK 10호 조합)을 결성하고 본격 투자에 나선다. 이번 펀드는 BSK인베스트먼트 설립 후 최대 규모다.


11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BSK인베스트먼트는 최근 10번째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이 펀드는 수소경제 및 에너지 신사업 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결성됐다. 펀드 결성 규모는 485억원으로 BSK인베스트먼트 설립 후 최대 규모다. 2010년 설립된 BSK인베스트먼트는 코스피 상장사 백산이 96%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BSK인베스트먼트는 올해 8월 미래에셋그룹 계열사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이 공고한 수소경제 및 e-신산업 초기기업 육성펀드 최종 운용사로 선정됐다. 해당 출자사업은 에너지인프라 에너지신사업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이 출자하는 하위펀드다. 선정된 운용사는 총 289억원을 출자받아 최소 34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이후 BSK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0월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운용사) 3차 정시 그린뉴딜 분야 최종 위탁 운용사 지위를 획득했다. 해당 분야는 한국벤처투자가 출자사업에서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분야로 선정한 운용사에 125억원 내외의 자금을 출자했다.


BSK인베스트먼트는 두 개의 출자사업 모두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었다. 올해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출자사업에는 ▲다담인베스트먼트 ▲디에스자산운용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먼트  ▲BNK벤처투자  ▲AJ캐피탈파트너스  ▲코나인베스트먼트  ▲현대기술투자 등 총 8개 운용사가 도전장을 냈을 만큼 경쟁이 치열했다. 한국벤처투자 그린뉴딜 분야 역시 2.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출자사업 선정 과정에서 BSK인베스트먼트는 에너지신사업펀드 운용 노하우를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7년에도 e-신산업 초기기업 육성펀드의 최종 운용사로 선정돼 300억원 규모의 'BSK 7호 E-신산업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BSK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e-신산업 초기기업 육성펀드가 잘 운용되고 있다"며 "이런 부분이 운용사 선정 과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듯 하다"고 말했다.


BSK 10호 조합은 펀드 주목적 대상에 맞게 신재생에너지·전기차 등의 신사업 분야와 에너지신사업· 융복합산업·기후변화 대응 관련 분야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성과보수를 받을 수 있는 기준수익률은 5%로 결정됐다. 백승권 BSK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직접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는다.


BSK인베스트먼트는 올해만 2개의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하며 빠르게 운용자산(AUM)을 늘리고 있다. 지난 4월 말 한국벤처투자 1차 정시 청년창업 분야 위탁 운용사로 선정돼 7월 334억원 규모의 BSK 9호 청년창업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이번 펀드 결성으로 총 AUM은 2000억원을 돌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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