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엔에프, 중장기 성장 가능 ‘매수’ <부국證>

[정민정 기자] 부국증권은 27일 디엔에프에 대해 “최근 급격한 실적둔화로 주가가 급락했지만 중장기적으로 성장이 가능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지금이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2만1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최근 디엔에프의 주가는 반도체 업황둔화, 주요제품의 경쟁사 진입, 제품 단가인하 등의 이유로 고점대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1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했으며 2분기 역시 이전과 같은 실적모멘텀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밸류에이션 상으로 현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대비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동종업계 평균대비(15배) 상당수준 할인된 상태다.

엄태웅 부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 할 전망이지만 이미 올해 실적둔화에 대한 영향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상태이기 때문에 중장기적 접근은 유효할 것”이라고 전했다.

엄 연구원은 “내년 신규제품 매출과 함께 재차 전개될 이익성장을 감안하면 최근 크게 하락한 현 주가수준을 매수기회로 삼는 것은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라고 전했다.

그동안 하락세를 지속해왔던 D램 가격이 최근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연말 또는 내년부터 디스플레이향 신규제품(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봉지층 소재로 추정)납품이 예정돼 있어 하반기에 점진적인 실적회복을 기대해도 되는 상황이다. 또 내년 신규제품 매출이 본격화될 경우, 이전과 같은 빠른 실적성장도 예상할 수 있어 최근 전개된 가파른 주가하락은 지나치다는 분석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