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치료제 개발기업 안트로젠, 코스닥 상장 재추진

[김진욱 기자] 안트로젠이 코스닥 상장을 재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안트로젠은 지난달 초 공모주 시장 침체로 상장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이성구 대표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질환에 대한 임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가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임상 시험 및 생산 공장 건립 등에 사용해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안트로젠은 면역 조절 기능을 대폭 강화한 줄기세포 대량 생산 원천 기술과 장기 보관이 가능한 줄기세포의 3차원 배양법에 관한 핵심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은 특례 상장을 위해 지난해 7월 실시했던 사전 기술 평가 시 두 기관을 통해 각각 AA등급, A등급을 받았다. 안트로젠은 국내의 다양한 임상 시험은 물론 미국과 일본에서도 당뇨성 족부궤양, 수포성 표피박리증 등에 대한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안트로젠은 현재 의약품과 화장품 등을 통해 실적을 내고 있다. 크론성 누공 치료제인 희귀의약품 ‘큐피스템’을 시판하고 있으며,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인 ‘레모둘린’의 독점 공급권을 확보하고 있다. 이밖에 줄기세포 배양액을 원료로 한 피부과용 화장품 ‘SCM2’도 제조해 공급하고 있다.


2014년 실적은 매출액 18억3000만원, 당기순손실 14억1000만원. 지난해에는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27억4000만원, 당기순손실 4000만원으로 개선됐다. 회사는 올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공모 수량은 총 60만주이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7000원~2만2000원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총 102억~132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수요 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1일과 2일 일반인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같은달 15일이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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