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거창 기자] 진성티이씨가 캐터필러 위기로 강세다. 9일 현재 오전 9시 53분 진성티이씨는 전 거래일 대비 3.31% 상승한 5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캐터필러(이하 CAT)는 올해 저유가와 원자재 약세로 매출과 순이익이 작년 대비 각각 9%, 21%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동사의 CAT향 매출액은 50%를 넘어서고 있고, 이러한 전망은 동사에 얼핏 악재"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당사는 CAT의 침체가 동사에게 오히려 호재라고 역발상 투자의견을 제시하며, 애초 CAT이 아웃소싱을 늘리고 있는 이유는 원가절감 때문이고, CAT은 동사의 조달 확대 속도를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최근까지 동사 주가는 CAT보다는 매출비중이 20%로 떨어진 두산인프라코어 주가에 관성적으로 묶여있지만, 연대법인은 원가절감과 고객 다변화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매출에서 작년 흑자 전환했고, CAT의 중국 롤러, 아이들러 소화가 늘며 올해 성장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엔화 절하 폭은 9% 감소로 이미 완만해졌고, 외환거래손익도 -15억원으로 줄었다"며 "동사의 올해 영업외수지가 추가 개선되며 순이익단에서 영업이익보다 더 큰 증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노거창 기자 chopung88@paxnet.kr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