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티이씨, 1분기 ‘호실적’ 비결 알고 보니

[김진욱 기자] 중장비부품제조업체 진성티이씨(대표이사 윤우석)가 미주시장 성장에 힘입어 1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진성티이씨는 롤러와 아이들러 등 건설중장비의 하부 주행체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두산인프라코어와 미국 캐터필러(Caterpillar), 일본 히타치(Hitachi) 등의 글로벌 업체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진성티이씨는 29일 1분기 영업실적을 공시하며 매출액을 543억3900만원, 영업이익을 67억3400만원이라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9%, 66.1% 증가한 수치다. 전 분기에 비해서는 9.5%, 48.7% 성장했다.


이러한 호실적은 미주발 훈풍 덕분이다. 미국 조지아에 설립한 공장이 지난해 7월 가동을 시작했는데, 미국 내 경기 회복 조짐에 주택건설 수요가 확대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동반 상승했다.


진성티이씨 관계자는 “이 같은 성과는 대부분 미국 주택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확대 덕분”이라면서 “조지아공장에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물량이 나가면서 미주지역 주 매출처인 캐터필러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내 건설중장비 하부주행체를 납품하는 부품공장이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터라 성장 폭이 컸다. 해외로 나간 생산기지를 불러들이는 오바마정부의 ‘리쇼어링(reshoring)’ 정책과 맞물려 효과를 봤다.


2분기 성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진성티이씨는 이 같은 기세를 몰아 매출 확장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미주시장 내 납품처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 “성장 흐름이 좋아 2분기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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