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학 ON]
에쓰오일, 바이오·폐플라스틱 원료 투입 개시 外

◆에쓰오일, 바이오·폐플라스틱 원료 투입 개시

[딜사이트 이호정, 김수정, 최유라, 박민규 기자] 에쓰오일이 29일부터 폐식용유와 팜 부산물 등 바이오 원료,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정유 공정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 항공유와 차세대 바이오 경유 같은 저탄소 연료, 친환경 화학 원료(나프타, 폴리프로필렌(PP)) 등 생산을 개시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바이오 원료 투입은 국내 정유사 중 최초다. 회사는 지난해 7월과 12월 각각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와 바이오 원료 처리(Co-processing)에 대해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2년간 저탄소 원료의 혼합 비율을 조정해 나가면서 전 제품 수율 변화와 공정 영향성 등을 평가하는 한편 친환경 제품 생산량을 확대해 갈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 '힘센' 엔진 1만5000대 생산 신기록

HD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 독자 기술로 개발한 '힘센(HiMSEN)' 엔진의 누계 생산 1만5000대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는 이날 4320킬로와트(kW)급 힘센 엔진(9H35DF) 생산을 통해 이러한 신기록을 달성했다. 해당 엔진은 중국 양쯔강조선에서 건조 중인 스위스 MSC사의 1만6천TEU급 컨테이너선에 탑재될 예정이다. 힘센 엔진은 HD현대중공업이 10년여 간의 연구 끝에 2000년 8월 독자 개발에 성공한 4행정(4-Stroke) 중형 엔진이다. 2001년 첫 생산한 4대를 시작으로 매년 생산량이 크게 늘어 생산 10년 만인 2011년 2월 생산 누적 5000대를 기록했고, 이후 5년 뒤인 2016년 3월에는 1만대를 달성했다. 올해도 약 1000대를 생산할 계획인 가운데, 수주 잔량은 2700대에 이른다. HD현대중공업의 경우 힘센 엔진 개발 전까지는 해외 업체의 라이선스를 받아 제품을 생산했지만 2011년부터 중형 엔진 분야에 자사 엔진을 100% 생산, 적용하면서 현재 선박용 중속 엔진 시장 점유율 35%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태국에 '무탄소 발전' 기술 공급

두산에너빌리티가 태국에 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CCUS), 암모니아 혼소, 신재생 에너지, 수소 등 무탄소 발전 기술의 공급을 추진한다. 회사는 태국 전력 사용량의 약 33%(지난해 11월 기준)를 공급하는 국영 전력 회사인 전력청(EGAT)과 이 같은 내용의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양 사는 태국 내 운영 중인 발전소에 무탄소 발전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포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부문장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무탄소 발전 기술은 EGAT의 CCUS 로드맵에 부합하는 대안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협약과 함께 태국에서 추진되는 다양한 친환경 발전 사업에 대해서도 활발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 환경부 차관 만나 정부 지원 요청

포스코퓨처엠은 임상준 환경부 차관이 29일 경북 포항에 위치한 자사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찾아 김준형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과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날 양극재 및 음극재 사업 현황과 향후 투자 계획을 설명하는 한편,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환경 인프라 확충과 규제 개선 등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중국 등 해외에 비해 환경 설비 투자비가 높아,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인허가 절차 간소화가 필요하다고도 건의했다. 이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대출 이자 일부를 보전하는 환경부 녹색정책금융 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능력을 8000톤에서 1만8000톤까지 확대하고, 추가적인 생산 투자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전, '4만km 규모' 무단 설치 통신선 손본다

한국전력공사는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전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2월부터 전주에 무단 설치된 통신선에 대해 일제 정비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전력은 전주에 설치된 통신선이 시설 기준에 미달하거나 안전에 우려된다고 판단되면 통신사에 시정을 요청하는데, 시정 조치율이 2019년 84%에서 지난해 63% 수준으로 감소한 실정이다. 한전은 이번 정비 사업을 통해 전국에 포진한 자사 전주에 무단으로 설치된 총 4만km 규모의 통신선을 오는 2027년까지 완전 정비할 예정이다. 특히 지상으로부터 높이가 시설 기준보다 낮거나 6차선 도로를 횡단하는 등 국민 안전과 밀접한 곳에 무단으로 설치된 통신선들을 집중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가스公, '가스 절약' 가두 캠페인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26일 서울 중구 명동 일대에서 '겨울철 에너지 절약 거리 캠페인'을 펼쳤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가스공사 직원들은 시민들에게 방한 물품을 배부하면서 동절기 '도시가스 절약 캐시백' 제도를 홍보했다. 도시가스 절약 캐시백은 주택 난방용, 중앙 난방용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국민을 대상으로 겨울철 가스 사용량을 전년보다 3% 이상 절약하면 절감량에 따라 현금으로 돌려주는 제도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전국 주요 도시에서 동절기 에너지 절약 실천을 독려하는 거리 캠페인을 이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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