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균주논란 리스크 사실상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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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기자] 대웅제약의 균주논란 리스크가 사실상 해소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지난 13일 미국 법원은 메디톡스가 제기한 민사소송 건에 대해 관할권을 이유로 내년 4월 중순까지 판결 보류를 결정했다”며 “이번 결정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진행된 보툴리눔 톡신 균주 출처 논란은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에 메디톡스는 국내 소송 계획을 밝혔지만, 대웅제약은 이미 한 차례 경찰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또 중재 과정에서 보여준 국내 식약처 입장, 소송과 무관하게 미국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신청서(BLA) 접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면서 사실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미국 법원은 판결 보류의 이유로 ▲알페온 외 피고인 모두가 한국인이고, 1명 제외 시 모두 한국 거주로 재판 출석 및 변론의 어려운 점 ▲균주 및 도용과 관련된 자료가 한국에 존재해 국제적 이동 어려운 점 ▲한국이 보툴리눔 독소 제조를 국가적 핵심 기술로 선정하고 있는 만큼 분쟁 해결의 주체로 더 적합하다는 점 등을 제시했다.

이혜린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미국 내 나보타 상업화 시기 가까워지면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부여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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