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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종합건설
온수역개발, 1261억원 에쿼티 선투입
②토지 99.9% 확보…매매대금 지연, 200억 추가 지불도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1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서해종합건설 측이 온수역 개발사업을 위해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에쿼티(자기자본) 명목으로 선투입했다. 향후 회사는 추가 토지 확보나 철거 등에 추가 자체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앞서 서해종합건설의 100% 자회사 KL산업은 2021년 4월 온수역 럭비구장 개발(온수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위한 토지매매 계약금으로 551억원을 지급했다. 당시 소유주였던 현송교육문화재단에 매매대금(5510억원)의 10%를 에쿼티 자금으로 선납했다.


당시 KL산업은 2021년 7월이었던 잔금 납부기한을 지키지 못했고 납부 지연손해금으로 200억원을 현송재단에 지불했다. 1차 지연손해금으로 127억원, 2차 지연금으로 73억원을 지불했다. KL산업은 이 과정에서 하이투자증권으로부터 1000억원을 조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토지 소유권 확보를 위한 에쿼티 대출로 보인다.


이 회사는 이후 주영호씨 소유 토지비와 자금조달 비용 등으로 1240억원의 추가 에쿼티를 투입했다. 주영호씨는 현송재단 이사장이었던 고 주창균 일신제강(현 KG스틸) 창업주의 자녀로 추정된다. 해당 부지 내 자녀 개인토지를 추가 매입하는데 자금을 썼다는 분석이다. 


KL산업은 2022년 3월 5875억원 규모의 브릿지론을 받은 뒤 일부 대여금 명목의 자금(730억원 규모)을 세 차례에 걸쳐 상환했다. 이에 따라 KL산업이 에쿼티로 투입한 금액은 1261억원이다. 


온수역 개발사업 주체인 KL산업은 올해 8월 기준 사업대상 토지 99.9%를 확보한 상태다. 나머지 0.1%는 개인 소유자 3인이 보유한 3필지(66㎡)다. 일대 사유지 평균 매입단가는 3.3㎡당 3400만원으로 알려졌다. 이를 고려하면 대상토지 예상 매입가는 7억원 수준이다.


KL산업은 내년 본PF 전환 전까지 협의 매수를 통해 해당 토지를 모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철거 및 명도이전 등에 자체 자금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앞서 회사는 올해 9월 5875억원의 브릿지론을 내년 9월까지 1년 연장하는데 성공했다. 이 개발사업의 주요 전제조건이었던 럭비구장 대체부지 확보도 신구로유수지로 정했으며 구로구는 이와 관련한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을 고시했다.


올 10월에는 온수역 역세권 활성화사업이 서울시 도시건축위원회 승인을 받았다. 서해종합건설은 내년 4월께 서울시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뒤 6~7월 본PF로 전환,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서울 온수역 럭비구장 복합개발 조감도. 출처=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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