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3Q 최대 매출에도 내실은...
매출 고성장 지속 됐지만 3700억 적자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2일 20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쿠팡이 올 3분기에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 내에서의 지배력을 확대하긴 했지만 적자 폭도 불었다.


12일 뉴욕증권거래소 등에 따르면 쿠팡의 올 3분기 매출은 41억3700만달러(4조8795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42.8% 증가했다. 이 기간 국내 이커머스시장 전체 거래액이 20% 가량 증가한 점을 비춰보면 가파른 성장을 이어갔다.



하지만 손익은 더욱 악화됐다. 올 3분기 영업손실은 3억1500만달러(3715억원)로 전년보다 1억 달러 가까이 확대됐으며 순손실 역시 3억2400만달러(3821억원)에 달했다. 매출 확대분이 사입부담 등을 상쇄하지 못했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투자비(9500만달러, 1120억원)를 지출한 영향이 컸다.


쿠팡이 매 분기 수천억원대 적자를 내면서 업계 관심사는 이 회사가 올 3월 상장을 통해 유입한 현금을 소진하기 전까지 턴어라운드를 할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올 9월말 현재 쿠팡은 39억2900만달러(4조6342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 중이다. 하지만 올 3분기 누적기준으로도 1조원 이상의 적자가 났고 물류센터 및 쿠팡이츠 등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터라 보유 재원이 빠르게 소진될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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