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테크 “베트남 PC시장 본격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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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주연테크가 베트남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베트남은 아직까지 경쟁업체가 많지 않고 성장하고 있는 블루오션 시장으로 판단하고 현지 합작회사를 통해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주연테크 관계자는 15일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베트남 PC시장 진출을 준비 중에 있다”면서 “향후 현지 합작 법인을 설립해 PC판매점과 서비스센터 등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베트남에서 한국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 PC시장 진출에는 지금이 적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IT전문 시장 조사 기업 IDC베트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베트남 PC판매량은 213만대로 전년대비 2% 증가해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 IDC는 베트남의 PC시장은 경제 회복으로 향후에도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530여개가 넘는 대리점과 106개의 서비스센터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쌓아왔던 노하우와 역량을 베트남 시장에서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적극적인 브랜드 홍보와 매장 리뉴얼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회사 측은 “올해 하반기 홍보 차원에서 고급 게이밍 VR(가상현실) PC방 개점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주연테크의 최대주주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화인베스트에서 화평홀딩스로 변경됐다. 특히 이번 유상증자에는 전 넥슨 이사였던 김상범씨가 참여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김 전 이사는 세계 최초 그래픽 온라인 다중접속게임(MMORPG)인 ‘바람의 나라’를 개발한 장본인이다.

오는 29일 김씨는 주주총회를 통해 등기이사에 올라 주연테크 경영 활동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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