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장 선다”는 전망보고서 통할까?

“5년 만에 여의도에 큰 장이 왔다!”
현실은 안개 속 일지라도 늘 주식시장 전망은 희망의 빛으로 가득해왔다. 하지만 지나고 보면 흐지부지한 전망보고서에 투자자의 시각은 그리 곱지 않다.
이번에는 기대해도 되는 걸까?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LIG투자증권 차티스트이자 리서치본부의 수장을 맡고 있는 지기호 본부장이 ‘5년만에 여의도에 큰 장이 왔다!’라는 제목의 2015년 주식시장 전망보고서를 내며 지수 2200포인트를 제시했다.


미국 경기둔화 우려, 유가 불안 등 여전히 증시의 발목을 잡는 악재가 혼재한 상황에서 그가 자신 있게 ‘박스권 돌파’를 선언한 이유는 무엇일까?
지 본부장이 주식시장을 매력적으로 보는 이유는 ‘유동성’이다. 미국의 경기 호조와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의 저금리 유지 정책으로 자금흐름이 풍부하다는 것. 특히 낮아진 밸류에이션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로 외국인의 자금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부적 호재로는 정부의 강력한 배당활성화 정책을 꼽았다.


그의 예상 시나리오대로라면 올해 주가는 1900선을 바닥으로 장기 하락 추세선을 5년만에 상향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목표수준은 2012~2014년 평균 PBR(트레일링 기준) 1.10배(2030포인트)를 넘어설 경우 코스피 2200포인트를 예상했다.


매수 시점은 3월과 7,8월을 꼽았다. 7,8월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정되어 있는 달이다. 유망업종으로는 상반기에는 달러 강세, 저유가 지속을 이유로 항공, 운송, 통신, 증권, 반도체 업종을 하반기는 원화강세를 이유로 음식료, 유틸리티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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