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CEO 리스크 해소로 재평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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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대신증권기업은행의 CEO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목표 주가를 기존 1만335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일 주요 언론은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현 경영전략그룹장인 김도진 부행장이 내정된 것으로 보도했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조준희 전행장과 권선주 현행장에 이어 3연속 내부출신 행장을 배출하게 됐다.

대신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22일 “김도진 부행장의 은행장 내정이 시사하는 바는 또다시 내부출신이 행장에 선임되면서 내부 경영 승계의 전통과 기반이 확립됐다는 것”이라며 “외부 인사 선임 시 업무 파악에만 상당기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다 현 전략 담당 부행장의 은행장 승진으로 경영전략의 일관성과 연속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의 CEO 리스크는 타 은행보다 유독 크게 불거졌다. 그동안 CEO의 경영전략 방향에 따라 주주가치 변화가 크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불확실성은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한편 최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현 주가가 시중은행 중 수익성 대비 가장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 주가는 2017년 추정 주가순자산비율 0.47배, 주가수익비율은 5.7배에 불과하다”면서 “시중은행 중에서 주가수익비율 6배를 하회하는 유일한 은행인데다 내년 KT&G 매각수익이 발생할 경우 주가수익비율은 더욱 크게 낮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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