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中企 대출 늘린 기업銀, 순이익 7.8% 감소
"혁신금융으로 수익성 개선할 것"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0일 17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양도웅 기자] 지난해 중소기업대출을 크게 늘린 IBK기업은행이 실적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기업은행은 2019년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7.8% 감소한 1조6275억원을 나타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대비 이자이익이 2.1% 늘었으나 7.7% 줄어든 비이자이익과 4.8% 증가한 일반관리비, 7.2% 증가한 충당금순전입액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자회사를 제외한 기업은행의 별도기준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7.2% 감소한 1조4017억원을 보였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각각 1.3%, 5.7% 증가했으나 일반관리비와 충당금순전입액 등이 각각 5.8%, 7.5% 늘어나면서 이를 깎아먹었다. 


기업은행을 제외한 IBK캐피탈, 저축은행 등 자회사들만의 전체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10.4% 감소한 2849억원을 나타냈다. 특히 IBK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8.2% 줄어든 영향이 컸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전년 대비 7.4% 증가한 162조7270억원에 달했다. 기업은행은 이에 대해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자평했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에서 운전자금과 시설자금 부문 모두 각각 5.8%, 9.2% 증가했다. 


가계 대출 잔액도 지난해 집값 상승 이유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면서 전년 대비 6.0% 증가한 35조6680억원을 기록했다. 대기업 대출 잔액도 2.1% 증가한 7조9140억원을 보였다. 총 대출 규모는 6.9% 늘어난 206조3100억원을 보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속적인 중소기업 지원과 함께 중기금융 노하우에 바탕을 둔 혁신금융으로 수익성 개선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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