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리그테이블]
M&A
회계법인 숲, 미디어‧엔터 M&A '강점'
위지윅스튜디오·JYP엔터 등 파트너십 '눈길'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4일 16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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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회계법인 숲은 2023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종을 중심으로 전기전자, 컨슈머리테일, 우주항공 등 다양한 업종의 M&A(인수합병) 딜에서 재무와 회계자문을 제공하며 대형 회계법인 속에서도 존재감을 나타냈다.


4일 '딜사이트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3년 M&A 시장에서 회계법인 숲은 1519억원의 자문 실적을 쌓은 것으로 집계됐다. 실적 규모는 대형 회계법인에 비해 크지 않지만, 미디어‧엔터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업종의 M&A 딜에 재무자문과 회계자문을 제공하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2023년 연간 회계자문 대표주관 리그테이블에서는 자문 금액 기준 7위를 기록했다. 자문을 제공한 딜 건수(12건)로는 4위 딜로이트 안진에 이어 5위에 해당한다.


회계법인 숲은 2023년 12건의 딜 중 절반이 넘는 7건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일 정도로 해당 업종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종합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인 위지윅스튜디오와의 파트너십이 돋보였다. 위지윅스튜디오가 완구 기업 영실업의 모회사 와이티홀딩스에 1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딜을 비롯해 싸이더스 인수 자문, 3D 애니메이션 제작 회사인 로커스 투자 딜에도 회계자문사로 참여했다. 


2009년 출범한 로커스는 3D 애니메이션 중심 스튜디오로, 2019년 개봉한 '레드슈즈', 네이버웹툰의 대표작으로 드라마화된 '유미의 세포들 시즌1, 2' 등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로커스 투자에는 위지윅스튜디오뿐만 아니라 미디어캔 등 전략적투자자를 비롯해 SBI, 기업은행, 크릿벤처스 등 재무적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는데 회계법인 숲은 이들 재무적 투자자의 투자 건에도 매각자(로커스, 네이버웹툰) 측 회계자문을 제공했다.


이 외에도 YG플러스의 자회사인 '포레스트팩토리'가 JYP엔터테인먼트 및 하이브 등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건의 회계자문을 맡았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종 외에도 인공지능 기반 전력 인프라 스타트업 '크로커스'에 대한 시리즈B 투자, 액체 메탄 연료 기반 소형 우주발사체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투자 건, 비전에쿼티파트너스의 피피비스튜디오스 인수 자문, 설성푸드 파이낸싱 자문 등 다양한 업종의 스타트업 투자에 자문을 제공함으로써 초기 스타트업의 발전에 기여했다.


회계법인 숲 관계자는 "2023년 고금리와 경기침체 등 불확실성에 따른 딜 시장 감소에도 불구하고 선제적으로 재무적투자자(FI)뿐만 아니라 전략적투자자(SI) 자문에 포커스해 자문건수를 확대했다"며 "특히 산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컨슈머리테일 딜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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