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종, 신공장 재고가 부담인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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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현대차가 주가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는 일부의 기대가 있었지만, 신공장 재고가 자동차업종의 부담이 되고 있다.

NH투자증권 조수홍 연구원은 31일 “신흥시장 수요회복은 기대되지만 북미, 중국 지역에서의 사업안정화 및 경쟁력 제고가 더 중요한 장기주가 영향 요인”이라며 “기저효과 이상의 영업실적 회복 확인하는 것이 업종 투자의견 상향을 위한 필요조건”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기아차의 멕시코 공장과 현대차 중국4공장 등의 신규공장의 재고가 올해 실적 가시성의 저해 요인이며, 동반 진출한 부품기업의 재무적 안정적 부담요인이 되고 있다. 1분기 현대기아차 글로벌 판매는 신공장 가동 및 글로벌 재고조정 등의 기저효과를 감안할 때 약 178만대로 전년동기대비 0.8%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중국시장 내 가격인하 등과 같은 경쟁심화로 중국 지역 수익성 하락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연구원은 “자동차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다”며 “다만 사업 확장성, 실적 안정성·가시성, 저평가 등 업종내 상대적 투자 매력을 보유한 부품기업을 대상 선별투자하는 것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별투자 대상으로는 현대모비스, 한라홀딩스, 에스엘, S&T모티브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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