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파·DSC인베스트, 지놈앤컴퍼니 예고된 잭팟
2016년 초기투자, 4년만에 기업가치 70배 상승…현재 지분가치 400억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5일 14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지 기자] 한국투자파트너스와 DSC인베스트먼트가 초기 투자했던 지놈앤컴퍼니로 큰 수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 벤처캐피탈은 지놈앤컴퍼니에 초기 투자한 주요 재무적 투자자(FI) 중 하나다.


25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코넥스 상장사 지놈앤컴퍼니는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 결과가 나오는대로 본격적인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놈앤컴퍼니가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하면서 주요 FI들의 수익률에도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9회계연도 기준 지놈앤컴퍼니 지분의 44%를 FI들이 보유하고 있다.


2016년 투자를 진행한 한국투자파트너스와 DSC인베스트먼트는 각각 10% 정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한국투자글로벌제약산업육성사모투자전문회사'(이하 한국글로벌PEF)로 DSC인베스트먼트는 '경기-DSC슈퍼맨투자조합1호' 'KT-DSC창조경제청년창업투자조합'으로 보통주와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DSC인베스트먼트는 지놈앤컴퍼니가 설립한지 1년만에 초기 투자를 단행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한국글로벌PEF로 6억6600만원을 투자해 26만6667주의 RCPS를 매입했다. DSC인베스트먼트도 경기-DSC슈퍼맨투자조합1호, KT-DSC창조경제청년창업투자조합을 활용해 3억3300만원을 투자했다. 당시 주당 가격은 2500원이었다. 투자 후 기업가치는 약 40억원으로 인정받았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초기 투자를 단행한 2년 후에 후속투자를 진행했다. 'DSC Follow-on 성장사다리펀드'와 'DSC유망서비스 산업펀드'로 RCPS를 매입하면서 6억6600만원을 투자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도 같은해 한국글로벌PEF로 6억6600만원을 후속 투자했다. 당시 주당 가격은 5000원으로 올랐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DSC인베스트먼트는 RCPS 뿐만 아니라 보통주를 매입해 투자했다. 두 벤처캐피탈의 전체 투자 금액은 각각 40억원 정도다. 


지놈앤컴퍼니는 2018년 말 코넥스에 상장했다. 당시 주가는 1만원대로 형성됐다. 지놈앤컴퍼니의 코넥스 상장에 맞춰 DSC인베스트먼트는 일부 지분을 매각해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나섰다. 지난해 초 4만6200주를 매각해 8억3000만원을 회수했다.


현재 지놈앤컴퍼니의 시가총액은 2800억원에 달해 코넥스 2위다. DSC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첫번째 투자한 2016년 기업가치(40억원)와 비교하면 70배가 상승한 것이다. 


두 벤처캐피탈 모두 지놈앤컴퍼니에 남아있는 지분은 상당하다. DSC인베스트먼트가 116만3200주, 한국투자파트너스가 120만주를 보유하고 있어 잔여 지분도 비슷하다. 지놈앤컴퍼니의 현 주가(24일 종가기준 3만3100원)를 기준으로 두 회사의 지분 가치는 약 400억원이다. 투자 원금 대비 10배 정도의 수익이 가능한 셈이다. 


지놈앤컴퍼니의 코스닥 이전 상장에 맞춰 DSC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도 엑시트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탄탄한 바이오 투자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두 벤처캐피탈에 의미있는 성과가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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