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세 전환…“증시 긍정적 흐름 기대”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코스피 상승률에 큰 영향을 미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강한 순매수세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돼 긍정적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

한국투자증권 박소현 연구원은 21일 “3월 FOMC에서의 금리 동결이 시장에 선반영됐다는 인식으로 증시 상승세 둔화가 우려됐지만 △상품 가격 반등 기업 이익 추정치 상향 △외국인 수급개선 등으로 리스크온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강한 순매수세로 돌아섰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코스피 상승률과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간 상관계수는 약 0.7로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지난해 7월 이후 급격하게 감소했던 iShares MSCI EM과 한국 ETF의 계좌 수 역시 2월 전후로 바닥을 치고 반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감독원에서 발표한 2월 외국인의 국적별 코스피 순매수 데이터 역시 유가 하락으로 국내시장을 빠져나갔던 자금들이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재유입되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11·12월 5000억원이 넘는 순매도세를 보였던 싱가포르는 2월 한달 동안 1조 넘는 순매수세를 보였고, 사우디 역시 소폭이지만 8개월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다”며 “ 싱가포르나 사우디 등에서 집행하는 자금의 대부분이 투자 호흡이 긴 국부펀드라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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