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 밥캣 상장으로 재무구조 개선 기대 <교보證>

[정혜인 기자] 교보증권은 13일 두산엔진에 대해 “밥캣 상장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두산엔진은 밥캣 지분 11.8%를 보유하고 있다. 밥캣 상장 시 구주 4.1%를 매각할 예정이며, 밥캣의 공모 희망가액은 주당 4만1000원~5만원이다. 두산엔진이 보유한 지분증권의 가치는 약 4900억~5900억원 수준이다.

이강록 교보증권 연구원은 “구주 매출로 유입되는 현금은 1700억~2000억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밥캣 상장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불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점도 주목할 부분으로 제시됐다. 두산엔진은 원가절감 활동과 저마진 물량의 소진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했으며, 특히 LNG 운반선 부문 수주 잔고 증가 역시 수익성 개선에 한 몫 했다. LNG운반선 수주잔고는 2014년 3.9%에서 올해 20.9%까지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LNG운반선 엔진 투입 증가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올해 두산엔진의 시장 예상치 달성은 무난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는 올해보다 개선된 실적을 보일 전망”이라며 “두산엔진의 시가총액은 3079억원으로 조선업 불황에도 턴어라운드를 보여준 글로벌 2위 엔진업체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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