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회장 뉴키워드는 NBTI
'신사업·기술·혁신으로 2030년 두 배 성장 목표'
안양 LS타워에서 개최된 LS Future Day에서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LS그룹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미래성장 동력 발굴 의지를 강조하고 나섰다.


구 회장은 지난 19일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LS 퓨처 데이'에 참석해 "미래 신사업과 디지털 전환을 통해 2030년 현재 보다 두 배 성장한 LS를 만들겠다"며 "전 구성원이 퓨처리스트(Futurist)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LS 퓨처 데이는 구 회장이 취임 이후 꾸준히 추진해온 '양손잡이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실시해온 연구개발 성과공유회 'LS T-Fair'를 기존 사업에서 미래 사업 분야로 확장한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디지털책임자(CDO) 등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각 계열사에서 선정된 우수사례 발표와 시상식 등이 진행됐다.


올해 LS그룹이 집중한 프로젝트 분야는 'NBTI'로 ▲New Business(신사업) ▲Technology(기술) ▲Innovation(혁신) 세 가지다. 이번 행사에서 LS그룹은 각 사의 프로젝트 성과 20개를 선정해 전사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우수 임직원들에게는 구 회장과 함께 최신 기술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 2023) 참관 기회가 주어진다.


이날 구 회장은 누리호 개발진인 오영재 연구원이 발사 성공을 위해 32년간 힘쓴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구 회장은 "끊임없이 꿈을 따라가는 사람들이 결국 새로운 미래를 창출한다"며 "여러분이 로켓처럼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도록 발사대 역할을 할테니 마음껏 도전하라"고 말했다.


또한 구 회장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한 4가지 요소로 수평적인 소통, 애자일(Agile)한 조직, 실패에 대한 용인, 성과에 대한 보상 등을 언급하면서 "여러분들이 꿈을 추구하고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사업 분야에선 LS전선의 폐전선 재활용, LS일렉트릭의 공동주택 EV충전 등 6개의 프로젝트가 우수 과제로 선정됐다. 기술 분야에선 LS전선의 전기차 초급속 충전케이블, LS일렉트릭의 저압 배전반 등 9개 회사의 과제가 차별적 경쟁우위를 만들어낸 R&D 사례로 뽑혔다. 혁신 부분에선 LS일렉트릭의 스마트 팩토리, LS-Nikko동제련의 톤당산소 자동제어 등 5개 회사의 과제가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 혁신의 본보기로 꼽혔다.

LS그룹은 LS 퓨처 데이를 정례화해 매년 1회 9월쯤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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