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 구조조정 결과 시장에 이미 반영 ‘비중확대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한국철강협회가 보스톤컨설팅 그룹에 의뢰한 한국 철강산업 구조조정 컨설팅 결과가 나왔다.

분석 결과 후판 수요 감소로 생산능력 감축이 필요하며, 강관은 업체의 난립으로 경쟁이 심화돼 기업간 자발적 개편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또 냉연은 미래소재 개발과 수출기반 확대를 통한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며, 봉형강은 규모 기반의 수익성 개선과 안전 규격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30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거원회, 고용노동부 등의 관계 부처가 합동으로 ‘철강 경쟁력 강화방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컨설팅 결과에 대해 한국투자증권 최문선 연구원은 29일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결과”라며 철강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최 연구원은 “2015년 기준 국내 소비량이 생산능력의 80%에도 못 미치는 강종은 후판(77%), 형강(74%), 냉연(55%), 강관(32%)”이라며 “이 중 형강은 수입물량이 수출물량보다 많은 순수입 강종으로 이미 수입산 규제에 나서고 있어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또 “냉연은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가전 및 자동차 해외 생산 기지로의 수출과 해외 업체로의 수출이 확대되고 있어 역시 걱정할 필요가 없고, 후판과 강관은 내수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해외 시장의 보호 무역 강화로 수출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부분은 철강업종에 대한 시장의 시각에도 충분히 반영되어 있어, 컨설팅 결과가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는 것이 최 연구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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