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테마]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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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기자] 16일 주식시장에서는 특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소식에 이어 삼성엔지니어링의 대규모 계약해지 공시가 알려지면서 삼성그룹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날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뇌물공여와 횡령, 국회 위증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삼성에 이어 재계 총수 수사를 이어가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죄 입증에 속도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전일대비 2.14%(4만원) 떨어진 183만3000원을 기록했다. 이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에 청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조6000억원 규모의 폴란드 공사 계약해지 소식을 알리면서 3.43%(400원) 하락한 1만12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의 해수담수청(SWCC)이 발주한 ‘얀부 발전·해수담수화 플랜트(Yanbu Power&Desalination Plant Phase 3)’ 공사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삼성그룹 악재가 연이어 발표되면서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SDI(-3.40%), 삼성제약(-1.42%), 제일모직(-0.78%), 삼성물산(-0.78%) 등도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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