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3일 제이콘텐트리에 대해 "단기로도 좋고 장기로는 더 좋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기훈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감소한 3700억원,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39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며,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약 18배 수준"이라면서 "향후 실적은 메가박스와 방송부문의 성장, 추가적인 적자 계열사 매각 가능성 등으로 우상향 흐름을 보여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액의 59%를 차지하는 핵심 계열사 메가박스의 지분을 추가 인수해 완전한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도 "해외 진출 등 적극적인 성장 전략 수립이 가능해지면서 그동안 정체됐던 매출부문에서의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지만, 연결 순차입금이 1800억원 수준이라 단기간 내 추가 차입을 통한 해외 진출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JTBC의 드라마 제작과 콘텐츠 유통을 담당하는 DH&HUB가 방송부문 핵심 계열사인데, '밀회' '하녀들' 등으로 검증된 드라마부문 경쟁력과 '냉장고를 부탁해' '비정상회담' 등 대표 예능 프로그램을 확보하면서 시청률 상승 → JTBC 광고료·유통단가 상승 → 콘텐츠 투자 증가의 선순환 구조가 시작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진욱 기자 nook@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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