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제약, 조류독감 소독제 조달청 등록
박탄에스, AI·구제역·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효과


[딜사이트 김현기 기자] 동물의약품 사업에 뛰어든 경남제약이 조류독감 소독제의 조달청 제품 등록 계약을 체결했다.


경남제약은 9일 "최근 출시된 조류독감 소독제 '박탄에스'가 동물용 소독제 허가기관인 농림수산부 검역본부를 통해 제품허가를 받았다. 동물실험연구원에서 정밀검사를 진행했다"며 "조류독감(AI) 바이러스는 물론, 구제역(FMD)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와 관련해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 오리농장을 시작으로 경기 여주, 전남 영암, 경북 상주 등에 위치한 닭·오리(가금류) 농장에서 AI가 발생하고, 감염 의심 농장도 속속 나타나면서 방역 당국은 8일부터 총력 대응 체제에 들어간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조달청 제품 등록 계약 체결을 통해 전국에 확산되고 있는 조류독감 확산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확진세를 봤을 때 코로나19에 이어 조류독감이 다시 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자체나 농가에 발빠르게 방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1957년 설립된 경남제약은 지난 3월 부임한 배건우 대표이사의 경력을 살려 동물의약품 시장에 진출했다. 배 대표는 지난 1956년 보건사회부(보건복지부)에서 국내 최초로 동물약품 제조업 허가를 받은 대한뉴팜에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경남제약은 그가 온 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연간매출 1000억원 목표를 이루기 위해 동물의약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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