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맥스, 건기식 자회사 합병한다
NK365 앞세워 중국 사업 기반 글로벌 영향력 확대계획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8일 18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3월 엔케이맥스와 중국의 수강그룹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엔케이맥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엔케이맥스가 건강기능식품 자회사인 엔케이맥스에이치앤디를 흡수합병할 예정이다. 중국 시장 공략에 탄력이 붙은데 따라 건강기능식품사업 본격화를 위한 선택이다. 사측은 자본잠식 상태인 엔케이맥스에이치앤디와의 합병으로 사업경쟁력 또한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중이다. 


28일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주력제품인 NK365를 기반으로 건기식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 지현재는 주로 제품을 엔케이맥스에서 제조, 판매하고 있으며, 에이치앤디는 일부 온라인상 판매되는 재고만을 판매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시기를 특정하기 어렵지만 궁극적으로 에이치앤디를 흡수합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입장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에이치앤디의 상황과 맞물리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당초 엔케이맥스는 2016년 설립한 100% 자회사 엔케이맥스에이치앤디를 통해 건기식 사업을 영위해왔다. 그간 이 회사는 NK세포를 활용한 NK365를 선보였지만 초반 광고선전비 등 고정비용 지출이 커진 탓에 실적 악화에 시달리면서 2019년부터 완전자본잠식상태에 빠진 상태다. 당장 지난해만 보더라도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24억원, 올 상반기 기준으론 마이너스(-) 26억원에 달한다. 실적도 좋지 않다. 지난해 매출액 4억원, 영업손실 3억원, 순손실 4억원을 기록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중국 수강그룹이 구호의 손길을 내밀었다는 점이다. 엔케이맥스로 하여금 중국시장 공략의 길을 터준 것. 실제 최근 엔케이맥스는 중국 수강그룹과 5000만 달러(약 650억원) 투자유치에 대한 투자확약서(LOC)를 체결하고 본계약을 목전에 뒀다.


구체적으로 엔케이맥스는 지난달 중국 의료 및 건강서비스기업 수강그룹으로부터 18억원 규모 면역 증진 건강기능식품 'NK365'의 첫 번째 발주를 받았다. 이번 공급은 양 사가 체결한 NK365 공급계약의 일환으로 향후에도 지속적인 공급이 이어질 계획이다.


엔케이맥스는 이번 중국사업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중국에서의 거대한 건기식 시장 규모는 물론 최근 코로나 엔데믹이후 등으로 면역에 관한 관심도 매우 커 자사의 NK세포 또한 반사이익을 노릴 수 있을 것이란 점에서다. 이에따라 엔케이맥스는 건기식 사업 정상화 또한 자신하고 있다. 이번 중국 사업에서 본계약이 이뤄지면 NK세포를 활용한 NK365 제품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 국가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선 회사 관계자는 "자사는 NK치료제 개발이 주업이지만 건기식 사업에 대한 관심도 크다"며 "현재는 건기식 사업 경쟁력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NK세포는 엔케이맥스측에서 개발한 체내 1차 방어작용을 대표하는 면역세포로, 암세포나 바이러스 감염세포를 능동적으로 찾아 괴사를 유도하는 세포를 일컫는다. 중국 내에서는 NK세포치료제 투여 및 판매가 합법화 돼 있어 엔케이맥스의 세포치료제 기술이 활용될 수 있다. 엔케이맥스는 중국 내 상급병원이 밀집된 지난시(제남濟南) 공립병원인 '지난의료센터(Jinan Medical Center)'를 거점으로 사업을 시작해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