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푸르지오 6년 만에 새단장
‘본연의 고귀함’ 철학으로…BI·BI 캐릭터·4대 프리미엄 상품도 론칭

[딜사이트 박지윤 기자] 대우건설이 푸르지오 브랜드를 6년 만에 새단장했다. 푸르지오 리뉴얼은 지난 2013년 BI(Brand Identity)를 바꾼 이후 처음이다.


2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스스튜디오에서 대우건설 임직원들이 푸르지오 브랜드 리뉴얼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새로운 푸르지오 BI(왼쪽)와 BI 캐릭터.

대우건설은 2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스 스튜디오 지하3층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푸르지오 브랜드 철학과 BI, BI 캐릭터, 프리미엄 상품군 4가지를 발표했다.


새로운 푸르지오의 철학은 ‘The Natural Nobility, 본연이 지니는 고귀함’이다. 대우건설은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 누리는 세련된 편안함을 푸르지오가 그리는 프리미엄으로 규정했다. 프리미엄이라는 단어가 단순히 값비싼 제품에 국한한 단어가 아니라 여유와 행복, 경험을 가꾸는 생활을 지향하는 가치로 판단했다. 아파트 상품의 변화가 일상의 모든 부분에서 가장 편안한 상태로 자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푸르지오의 새로운 BI는 산들바람에 부드럽게 흔들리는 자연의 형상을 담았다. 기존 푸르지오의 초록색에 고급스러운 검은색 잉크 한 방울이 떨어진 듯한 브리티시 그린(British Green)이 새로운 프리미엄을 대표한다. 검은색이 고급스러움, 절제미, 중후함을 상징하기 때문에 21세기 새로운 럭셔리를 상징한다고 대우건설 관계자는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BI 캐릭터도 함께 발표했다. 푸르지오의 기존 디자인 유산인 ‘P Tree’의 갈대를 연상케 하는 이미지와 지구, 대지의 단단함을 연상케 하는 원형을 더한 캐릭터다. 기존 심볼이나 BI와는 달리 정형화한 틀에 갇히지 않고 로고 어느 곳에나 위치할 수 있고 단독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대우건설은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과는 별개로 푸르지오의 프리미엄 상품군을 정립했다. 프리미엄 상품군은 ‘Be Unique, Be Right, Be Gentle, Be Smart’ 4가지다.


‘Be Unique’는 고객 본연의 라이프 스타일에 알맞은 차별화한 설계상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변주택, 맞춤형주택, 장수명 주택 등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회, 나를 위한 가치소비와 나만의 공간을 중요시하는 주거 트렌드에 맞게 다목적 플러스공간, 클린공간, 주방중심 라운지 등을 개발했다. 취향의 변화를 수용하는 다목적 플러스공간, 현관에서 미세먼지 제거 및 아웃도어를 보관하는 클린공간, 주방작업공간과 다이닝공간 분리를 통해 주방이 집안의 중심이 되는 라운지 등을 개발해 적용할 예정이다.


‘Be Right’는 친환경 상품과 서비스를 의미한다. 대우건설은 빠르게 바뀌는 주거환경에 따라 푸르지오에 친환경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친환경 주민공동시설인 그리너리 라운지를 비롯해 힐링포레스트, 테마가든, 그린놀이터 등의 시설을 배치한다. 태양 집채광 시스템,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태양광 블라인드 창호, 전기차 충전설비, 하이브리드 보안 등도 단지에 설치할 예정이다.


‘Be Gentle’은 입주자를 위한 배려와 공경의 맞춤형 서비스를 의미한다. 입주민들에게 공구를 빌려주는 ‘입주편의 렌탈 서비스’를 비롯해 혼자하기 어려운 일을 도와주는 ‘대신맨 서비스’, 반려인들을 위한 ‘펫사랑 커뮤니티’, ‘푸른도서관 플래너’. ‘새싹텃밭’, ‘카페 그리너리’, ‘책 나눔 서비스’ 등 다양한 입주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Be Smart’는 입주민들의 불편함과 번거로움을 최소화 시키며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지원하는 스마트 솔루션을 의미한다. IoT 월패드 및 홈 IoT 시스템을 비롯해 미세먼지 제거시스템인 5ZCS(5 Zones Clean-Air System), 단지 외곽부터 세대 내부까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최첨단 보안시스템 5ZSS(5 Zones Security System) 등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우건설은 커뮤니티시설, 조경, 외경 등 상품 전반에 걸친 혁신과 변화를 추진한다. 가족과 이웃, 자연과 단지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인 그리너리 라운지(Greenery Lounge)를 조성한다. 로맨스가든으로 구성한 조경과 카페 그리너리, 성인들을 위한 열린 도서관이 함께 어울린 그리너리 스튜디오(Greenery Studio) 등이 대표적인 시설이다.


이 밖에 플리마켓, 피크닉, 숲속영화관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오픈 필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는 푸른 도서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할 예정이다.


단지 외경도 더 세련되고 고급스러워질 전망이다. 단지의 외벽은 수직적인 면의 반복을 통해 건축의 리듬감을 살리고 비정형적인 실루엣을 통해 생동감을 표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아파트의 평면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조형성을 표현해 푸르지오만의 프리미엄을 구현할 계획이다.


조경 분야에서는 입주민 삶과의 경계를 허물고 유연하게 어우러지면서 깊이 있고 풍부한 조경을 추구한다. 절제와 여백을 통한 자연으로의 집중을 추구하며 생활의 공간과 자연이 유연하게 연결하도록 하기 위해 자연을 담은 소재를 사용했다. 자연의 방식을 따른 식재 배치, 조망만을 위한 자연이 아닌 경험하기 위한 자연을 만들 계획이다.


백정완 대우건설 주택건축사업본부장은 "이번 푸르지오 브랜드 리뉴얼은 변하지 않는 푸르지오의 본질에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라며 "주거 공간개념을 넘어서 고객 생활 전체를 아우르고 한차원 높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면서 고객의 삶을 더 세련되고 고귀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푸르지오 브랜드 디자인을 총괄한 이석우 산업디자이너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연이 아니라 자연과 어우리지는 삶이며 아파트는 우리의 삶을 담는 그릇”이라며 “새로운 푸르지오 브랜드에는 원형, 대비, 경험, 중첩, 가변 등 5가지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발표한 푸르지오 브랜드는 다음달 분양예정인 단지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입주가 얼마 남지 않은 단지에는 측면 사인에 새로운 BI를 적용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새로운 푸르지오 브랜드 도입이 아파트 분양가격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안상태 주택건설기술 실장은 “예전부터 푸르지오 브랜드가 갖고 있는 4대 프리미엄 가치를 고객의 지향점에 맞춰서 상품을 재정비한 것"이라며 "어떤 상품을 추가하거나 고급화한 것이 아니라 고객이 추구하는 가치를 진화시킨 차원"이라고 말했다.


푸르지오의 4가지 프리미엄 상품군이 푸르지오 써밋과 어떤 점이 다른 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안 실장은 "푸르지오 써밋은 정해진 입지와 가격, 기준 상품에 대한 하이엔드 브랜드로 공급하는 상품"이라며 "푸르지오는 일반적인 상품으로 대우건설에서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시하는 대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2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푸르지오 브랜드 리뉴얼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푸르지오의 브랜드 BI와 BI캐릭터가 첫 선을 보이고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