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바이오인프라 상장일 MTS·HTS '먹통'
약 30분간 전산장애…주가 급등락 피해 '우려'
(사진=DB금융투자)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바이오인프라의 코스닥시장 입성 첫날 대표 주관사 DB금융투자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전산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인프라가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형성 후 상한가)'에 성공한 뒤 하한가를 기록한 만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B금융투자의 HTS와 MTS는 이날 오전 9시 개장 후 약 30분간 전산 장애가 발생했다. 다수 투자자가 주문과 계좌조회에 어려움을 겪었고 일부 투자자는 접속조차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산 장애는 평소보다 많은 투자자가 몰린 게 원인으로 지목된다. 바이오인프라는 지난 13~14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594대 1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8000~2만1000원) 최상단으로 확정했다. 이어진 일반 공모청약에서도 10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문제는 이날 바이오인프라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바이오인프라는 장 개시 직후 따상에 성공한 뒤 곧바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5만460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전산 장애가 이어진 오전 9시 30분, 3만2000원대로 주저앉았다. 이날 매수하거나 매도에 실패한 투자자들의 손실이 우려되는 셈이다.


DB금융투자 관계자는 "평소보다 고객 접속이 급증해 약 30분간 전산 장애가 발생했고 절차에 따라 민원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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